레타트루타이드 3상 결과 정리: 28.3%·30.3% 감량 숫자의 진짜 의미와 출시 시기

마운자로 다음 비만약으로 불리는 레타트루타이드. 릴리 공식 발표 수치로 감량 조건·부작용·미국 허가 신청 일정·가짜 제품 주의점을 정리했습니다.

레타트루타이드 3상 결과 정리: 28.3%·30.3% 감량 숫자의 진짜 의미와 출시 시기

‘마운자로 다음 비만약’으로 불리는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 3상 결과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SNS에는 “30% 빠진다”는 문구와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제품 판매 글까지 돌고 있습니다. 회사가 공식 발표한 수치를 기준으로, 숫자가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와 언제쯤 쓸 수 있는지를 정리했습니다.

먼저 짚을 점: 레타트루타이드는 2026년 10월 현재 미국을 포함해 어느 나라에서도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임상시험용 약물입니다. 지금 시중에서 ‘레타’라는 이름으로 파는 제품은 정품 의약품이 아닙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어떤 약인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한 가지,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합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여기에 글루카곤 수용체까지 더해 세 가지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만든 주 1회 주사제 후보물질입니다. 그래서 ‘삼중작용제’ 또는 ‘트리플 G’라고 불립니다.

3상 결과 수치, 정확히 보면

가장 많이 인용되는 28.3%와 30.3%는 서로 다른 조건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위 수치는 회사가 ‘효능 추정치(약을 계획대로 계속 쓴 경우)’로 발표한 값입니다. 중간에 약을 끊은 사람까지 포함한 ‘치료 요법 추정치’로 보면 80주 12mg군은 25.0%로 조금 낮아집니다.

당뇨·심혈관질환이 있으면 수치가 다릅니다

2026년 7월 공개된 다른 3상 결과에서는 감량 폭이 더 작았습니다.

“누구나 30%”가 아니라,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용량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부작용과 중단율

TRIUMPH-1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관 증상이었습니다. 12mg군 기준으로 메스꺼움 42.4%, 설사 32.0%, 변비 26.1%, 구토 25.3%가 보고됐습니다(위약군은 각각 14.8%, 13.5%, 10.9%, 4.8%).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감각이상(dysesthesia)도 12mg군에서 12.5%로, 위약군(0.9%)보다 높았습니다.

부작용 때문에 약을 중단한 비율은 12mg군 11.3%로 위약군(4.9%)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런 내약성 때문에 실제 처방은 BMI가 높은 환자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근육량·골밀도에 미치는 영향과 장기 안전성은 아직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언제 쓸 수 있나: 미국 2027년 신청, 한국은 그 이후

릴리는 2026년 7월 미국 허가 신청을 ‘내년 1분기(2027년 1분기)’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만뿐 아니라 무릎 골관절염 통증, 수면무호흡증 적응증까지 포함한 글로벌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짜 레타’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허가 전인데도 레타트루타이드라는 이름의 제품이 온라인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릴리는 2026년 8월 100개국 이상에서 1만4천 건이 넘는 판매 게시물을 확인했다며 미국에서 불법 판매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체중 감량 치료가 필요하다면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치료제와 방법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한눈에 정리

출처와 이미지 안내

2026년 10월 29일 확인한 회사 발표와 보도 기준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임상 결과를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이미지는 콘텐츠랩이 직접 만든 안내용 그래픽입니다.